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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의 밤' 신지X승희, 충격적인 악플에도 '차분+유쾌한 대응'(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07-19 21:16 송고
'악플의 밤' 캡처 © 뉴스1
'악플의 밤' 캡처 © 뉴스1

코요태 신지, 오마이걸 승희가 '악플의 밤' 게스트로 등장했다.

신지와 승희는 19일 오후 방송된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 자신들을 향한 악플들을 낭송했다. 이들은 양악수술, 임신 의혹, 외모 비하 등 충격적인 악플을 읽었는데 차분하게 대응해 시선을 모았다.
신지는 성형, 다이어트, 기생충 등의 키워드가 나왔다. 신지는 "나이가 있어서 얼굴이 흘러내릴 수 있다. 중력 때문에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도 양악수술 의혹에는 적극 해명했다.

신지는 "초록창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양악'이 나온다. 양악수술을 했다는 거다. 나도 내가 이렇게 얼굴 살이 빠질지 몰랐다. 얼굴 살이 빠지고 발음이 샌다는 의혹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지는 "제 이고 교정도 수술도 안 했다. 양악을 하면서 쉴 정도로 그렇게 여유있는 삶을 살지 않았다"고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임신설도 있었다고. 지난 2002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쉬는 동안 임신했다. 숨기고 나온 거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것. 신지는 "제가 힘든 것도 힘들었지만 동생이 초등학생이었다. 가족이 너무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정신적 충격에 거식증까지 걸렸다고. 신지는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토를 했다. 일주일만에 7kg이 빠졌다. 잠을 못 자고 물 빼고는 못 먹었다. 그리고나서 나갔더니 이번에는 마약 루머가 생겼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줬다.

신지는 아플 때도 '술 때문'이라는 악플 세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악플 보면 속상하다. 그런데 어떻게 하겠냐. 내가 만든 이미지인 걸"이라고 강한 '멘탈'을 보여줬다. 현재는 금주한지 1년이 훨씬 넘었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생충'이라는 얘기에는 억울해 했다. 신지는 "많은 분들이 제가 기가 세다고 말씀하신다. 방송할 때 할 말은 하고 짚고 넘어가는 성격이다 보니, 팀에서도 자기 마음대로 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요태 공연의 수익 배분이 4 : 3 : 3으로 신지가 가장 높다는 것에 일부 네티즌들이 악플을 달아 왔다. 이에 대해 신지는 "종민 오빠가 의견을 강하게 내준 거다. 신지가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으니 더 줘도 된다고 한 것"이라며 "이건 팀에서 의논해서 하는 거다. 김종민, 빽가가 절대 저한테 휘둘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마이걸 승희도 악플에 차분하고 유쾌하게 대응했다. '빻았다'는 외모 비하 악플을 읽고도 흔들림 없었다. 그는 "데뷔하고 '빻았다'는 말을 처음 알았다. 못 봐줄 정도로 못 생겼다는 뜻이라는 걸 친구들에게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특히 승희는 "저는 괜찮은데 엄마, 아빠가 악플 때문에 '못나게 낳아줘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그럴 때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부모님께 '좋은 게 더 많으니까 절대 신경쓰지 말라'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이기도.

'응.. 초딩'이라는 악플에 대해서는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승희는 "제가 글래머러스 하지 않고 옆으로 보면 좀 납작하다"면서 옆으로 돌아서 웃음을 샀다. 이어 "얼굴을 보면 좀 초딩이라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좀 그만 팔아라. 그만 언급하고 다른 토크 거리 좀 찾아라'는 악플에는 '노 인정'을 외쳤다. 승희는 "고등학교 때 연습을 같이 했고, 데뷔 전부터 응원했던 친구들이다. 이제는 너무 글로벌한 선배님이 되고 하니까 뭔가 많이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악플의 밤'은 스타들이 자신을 따라다니는 악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며 올바른 댓글 매너 및 문화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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