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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우하람, 결승서 난도 높인 승부수…"만족스럽다"

3m 스프링보드 4위…역대 개인 최고 성적

(광주=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07-18 22:42 송고
대한민국 우하람이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다이빙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결승에서 난도를 높이는 과감한 승부로 역대 개인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우하람은 18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총 478.80점을 기록, 4위를 차지했다.

첫 세계선수권 메달은 아쉽게 놓쳤지만 우하람은 지난 2015 카잔 대회 이 종목에서 기록했던 7위를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우하람이 승부를 건 포인트는 5차 시기였다. 앞선 준결승 무대보다 결승에서는 한 바퀴 도는 것을 추가해 난도를 3.0에서 3.6으로 높였다. 그 결과 우하람은 5차 시기에서 고득점을 얻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우하람은 경기 후 5차 시기 난도 조정에 대해 "승부수라고 봐도 된다"며 "예선과 준결승은 결승으로 가야하니 난도를 낮춰서 안전하게 했다. 결승은 부담이 없으니 난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 15점에서 20점 정도 더 나온 것이니까 전체적으로 성공했다고 본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변수는 동메달을 차지한 영국의 잭 로거였다. 로거는 100점대 점수를 2번이나 받으면서 5차 시기까지 다른 경쟁자들에 크게 앞서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6차 시기 입수 과정에서 등으로 떨어지는 큰 실수를 범해 동메달에 그쳤다.

우하람은 "정말 잘하는 선수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오늘 그 선수 분위기가 좋아서 1등을 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큰 실수를 할 줄은 몰랐다"며 "그렇다고 제가 4차 시기를 잘 했으면 동메달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제가 잘했으면 그 선수가 실수를 안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하람은 마지막 6차 시기에서 무려 99.45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점프를 뛸 때부터 느낌이 와서 고득점을 받겠다 생각했다"며 "예전에 96점은 받아봤는데 100점 가까이 받은 것은 처음"이라 밝혔다.

우하람은 19일 10m 플랫폼에 출전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나선다.

우하람은 "솔직히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고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다. 잘해서 10m 플랫폼에서도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면 좋겠다"며 "자신 있게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yj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