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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함 속 도쿄올림픽 향한 첫발 뗀 남녀 배구대표팀(종합)

(진천=뉴스1) 황석조 기자 | 2019-07-18 16:56 송고
임도헌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국 남녀배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본선을 위한 첫발을 뗐다. 상황과 환경이 같지는 않지만 남녀대표팀 모두 도쿄올림픽을 향한 다부진 각오만큼은 다르지 않았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과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18일 충청북도 진천시 진천선수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남녀대표팀 모두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시작점에 섰다. 남자대표팀은 오는 8월9일부터 1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대륙간예선전을 치른다. B조에 속한 남자대표팀은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과 한 조를 이뤘다.

여자대표팀은 8월2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대륙간예선전을 치른다. E조에 속한 여자대표팀은 러시아와 캐나다, 멕시코와 상대할 예정이다. 여자대표팀은 대회 전 7월24일부터 30일까지 세르비아에서 전지훈련도 진행한다. 이 기간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와 평가전도 계획됐다.

대륙간예선전은 전 세계 남녀 각각 총 6개조로 구성됐으며 각 조 1위에게만 본선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탈락한 팀들은 대륙별예선전에서 본선진출에 다시 도전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남녀대표팀의 올림픽을 향한 강한 열망이 표출됐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20여년간 올림픽 본선진출에 실패한 남자대표팀은 이번에는 반드시 본선진출 숙원을 이루겠다는 각오.

주장 신영석은 "올림픽이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끝나지 않나. 20년간 올림픽본선에 나가지 못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무겁게 생각한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온 만큼 마음가짐이 다르다.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 좋은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베테랑 세터 한선수도 "올림픽이라는 대회는 선수로서 꼭 나가고 싶은 대회다. 꼭 나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고 막내급 정지석 역시 "형들을 보며 대표팀에 대한 목표도 많이 생겼다. 많이 배우고 있다. 올림픽을 떠나 대표팀에 뽑혀 영광이다.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신영석은 나아가 "남자배구가 올림픽에 도전한다는 것을 주위에서 많이 모르더라. 독이 오르게 됐다"며 "8월 강한 팀들과 맞붙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VNL(발리볼네이션스리그) 대회에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세계적 상대와 붙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남자대표팀은 자격이 되지 않아 지난 VNL에 참여하지 못한 만큼 이번 대륙간예선전서 전력을 시험하겠다는 계획.

현실적으로 이번 대륙간예선보다는 다음에 열릴 대륙별예선전에 더 포커스를 두고 있음도 전했다.

임도헌 감독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는 태극마크의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질 수도 있다. 그래도 후배들이나 많은 팬들이 있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라바리니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연경 선수가 18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7.18/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라바리니호 여자대표팀도 비장한 각오는 마찬가지. 주장 김연경은 "우선 올림픽에 나가는 게 1차목표다. 8월 예선서 이겨야 한다. 중요한 대회다. 배구선수로서 큰 목표달성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강한 의지를 다졌다.  

다만 김연경은 "올림픽 예선전이 원래 방식보다 달라졌다. 그래서 더 힘들어져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선수들이 준비 잘 했다. 코트 안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쉽지 않은 상황 속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역시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양효진도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인데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나가 꼭 메달을 걸고 오고 싶다"고 열망을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들이 정신력 부분이 강하다. 어떠한 어려운 운동량도 견뎌내는 정신력에 대해서 칭찬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믿는 만큼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hhss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