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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프 장관 "美 이란 외교관 가족 여행 제한 비인간적"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7-18 01:55 송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 AFP=뉴스1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 © AFP=뉴스1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뉴욕에 거주하는 이란 외교관과 그 가족들에 대한 미국의 엄격한 여행 제한은 "기본적으로 비인간적"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리프 장관은 유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는 분명하게 우호적인 행동이 아니며 외교관과 그 가족들은 기본적으로 비인간적인 환경에 처하게 된다"며 "하지만 나는 유엔의 3개 건물 외에 다른 곳에서는 할 일이 없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미국은 앞서 유엔,  유엔 주재 이란대사관, 유엔 주재 이란 대사관저,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으로 이들의 여행을 제한했다. 퀸즈 자치구의 퀸즈보로 플라자를 둘러싼 6개 블록에 대한 여행도 금지됐다. 그 이유는 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케네디 공항도 퀸즈 자치구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 억제를 위한 2015년 핵합의에서 탈퇴한 후 미국과 이란 간의 관계는 더욱 나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추가적인 제재를 부과했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은 이란에 대해 경제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는 일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자리프 장관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을 완화하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여행 제한 조치가 중단돼야 한다"며 "일단 이를 중단하면 다른 것도 따라올 수 있다"고 제시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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