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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마존 고강도 조사 착수…제휴판매 정보 오용 의혹

"사업 관행·이중적 역할의 EU 규칙 준수 평가"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7-17 20:47 송고
아마존. <자료사진> © AFP=뉴스1
아마존. <자료사진> © AFP=뉴스1

아마존이 자사 사이트에서 서드파티 판매 정보를 오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유럽연합(EU) 반독점 당국이 17일(현지시간) 아마존에 대한 고강도 조사에 착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가렛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마존의 사업 관행, 그리고 시장이자 소매업체라는 이중적 역할이 EU의 경쟁 규칙을 준수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심도 있게 살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사의 핵심은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점인 아마존이 제공하는 제휴 판매 서비스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플랫폼상의 활동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한다"고 말하고 있다.

EU 당국은 조사를 통해 'IT 공룡' 기업들에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데이터까지 감시 권한을 확대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당국은 성명에서 예비조사 결과 "(아마존은) 시장 판매자, 그들이 판매한 제품, 시장 거래 등 경쟁적인 민감한 정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FP는 이번 공식 조사가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등 거대 기술기업(IT)의 지배력을 축소하려는 EU 캠페인에 새로운 장을 연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사 마감 시한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오는 10월31일 종료되는 베스타거 위원의 미국 IT 기업 조사의 최종 공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스타거 위원의 5년 임기 동안 EU 당국은 구글에 반독점법 위반 과징금을 부과하고 애플과 페이스북을 경쟁법이나 세금, 데이터 규칙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해 왔다.

아마존은 AFP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EU 집행위원회에 완전히 협력하며 모든 규모의 비즈니스 업체 지원과 그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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