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위스 이동통신사업자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17일(한국시각) 세계 최초로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 직원이 스위스 현지에서 5G로밍 서비스를 테스트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019.7.16/뉴스1

SK텔레콤이 스위스 1위 통신사 스위스콤과 손잡고 5세대 이동통신(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로밍서비스 개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17일 0시부터다. 

스위스콤은 약 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스위스 통신 사업자로 지난 4월17일부터 스위스 내 5G 서비스를 개시했다. 현재 △취리히 △제네바 △베른 등 주요 관광지 포함 11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SK텔레콤과 스위스콤의 5G 로밍은 양사가 지난 5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지속적인 5G 로밍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다.

5G 로밍은 4G LTE로밍과 달리 전 세계적으로 5G 상용화 국가가 많지 않고 세계 각국 사업자들이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수의 주파수를 수용하는 단말이 출시되지 않아 그간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이번 SK텔레콤과 스위스콤의 5G 로밍 상용화로 국내에서 사용하던 5G 서비스를 스위스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5G 로밍 상용화 기념으로 연말까지는 스위스 5G 로밍요금을 무료로 제공한다. 로밍 요금제인 '바로'(baro)에 가입하고 스위스를 방문할 경우 추가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고품질 로밍 무료 통화 서비스인 바로에 이어 세계 최초 5G 로밍 서비스 개시로 다시 한번 SK텔레콤의 로밍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프로모션 기간 동안 고객 이용 패턴을 분석해 종료 후 합리적인 가격의 5G 로밍 요금제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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