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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페북에 '반외세'동학운동 죽창가 올려…"잊고 있었다"

"실질적으로 일본 이기자" 칼럼글 인용하기도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2019-07-14 12:53 송고
조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조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가 열흘을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반외세' 동학농민운동을 기린 노래 죽창가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주목된다.

조 수석은 전날(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며 죽창가를 들을 수 있는 링크를 올렸다.  
녹두꽃과 죽창가 모두 1894년 반외세·반봉건을 주장했던 동학농민운동을 기념한 작품이다. 죽창가는 '이 두메는 날라와 더불어 꽃이 되자 하네, 꽃이 피어 눈물로 고여 발등에서 갈라진 녹두꽃이 되자 하네. 이 산골은 날라와 더불어 새가 되자 하네, 새가 아랫녘 웃녘에서 울어예는 파랑새가 되자 하네. 이 들판은 날라와 더불어 불이 되자 하네, 불이 타는 들녘 어둠을 사르는 들불이 되자 하네. 되자 하네 되고자 하네 다시 한번 이 고을은 반란이 되자 하네 청송녹죽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란 가사를 담고 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최근 이례적으로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일본의 대북 제재 위반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초강수 대응'에 나선 상황에서, 조 수석의 이번 글 역시 일본을 겨냥하고 있단 목소리가 나온다.

조 수석은 지난 12일엔 대일 방안을 다룬 황상진 한국일보 논설실장의 칼럼을 인용, 페이스북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 수석은 "우리 정부와 국민을 농락하는 아베 정권의 졸렬함과 야비함에는 조용히 분노하되 그 에너지를 내부 역량 축적에 쏟아야 한다"며 "이념과 정파를 떠나 구호가 아닌 실질적 극일(일본을 이기는 것)을 도모하자"는 칼럼글을 인용했다.

이어 "문제도, 해결 방법도 안다면 남은 건 실행 뿐이다"이라며 "우리에겐 그럴 만한 능력과 경험이 있다. 그건 자부할 만하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smi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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