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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세계의 물이 광주로…평화·번영 기원 축제 시작(종합)

문재인 대통령 개회 공식 선언…28일까지 17일간 열전 돌입

(광주=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07-12 22:01 송고
12일 오후 8시25분쯤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2019 광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합수식이 진행돼 사람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2019.7.12/뉴스1 © News1 전원 기자

전세계 수영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 막을 올렸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이날 오후 8시20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시작된 개막식을 통해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은 5·18 민주광장 분수대와 광주여대 체육관의 이원중계를 통해 생동감을 더했다.

이번 대회는 194개국 7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경영, 다이빙, 하이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수구 등 6개 종목에서 총 76개의 금메달을 놓고 17일간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개막식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기치 아래 지구촌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형상화했다. 관객들도 가슴에 빛이 나는 LED 등을 걸어 무대의 일부를 함께 꾸몄다.

개막식 주제인 '빛의 분수'는 아시아 민주화 성지인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번 개막식 하이라이트는 세계 각국의 물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이었다. 인간의 욕망으로 오염된 죽음의 물이 광주의 '빛'으로 승화돼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광주의 어린이들이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가져온 물을 부으며 '평화의 물결 속으로'를 외쳤다. 이에 하나가 된 물이 높이 솟구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후 개막식장에는 관객들 앞에 바닷속 장면이 펼쳐졌다. 인간과 물 속 생명이 어우러지고, 문명의 발전에 따라 인간이 풍요로워지지만 바다는 신음한다. 이때 '광주의 빛'이 비쳐진 바다는 다시 정화되고 생명이 되살아난다.

개막식은 실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15m 높이의 아쿠아그래피, 360도 대형 영상 등 첨단 무대 기법을 동원해 남도의 풍류와 멋을 형상화했다.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과 전통 악기 연주 등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작곡가 김종률씨, 세계적 디바 소향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풍성함을 더했다. 송순첩 명창과 국악 퓨전밴드 재미도 출연해 한국 전통의 가락을 노래했다.

이어 K-POP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지난 대회 개최지였던 헝가리 국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태극기까지 194개 국가의 국기가 모두 입장했다. 이용섭 조직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사,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 회장의 대회사를 통해 광주에 모인 수영 스타들과 팬들을 반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에는 194개 나라에서 만 5천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2019.7.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광주 시민여러분, 자원봉사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전 세계에서 오신 선수단 여러분 환영합니다. 자유와 도전과 우정의 축제가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며 대회 개회를 선언했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가장 모범적인 저비용, 고효율의 국제대회로 세계 스포츠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광주에 머무는 동안이 멋과 맛을 즐기면서 생애 최고의 감동과 평화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마글리오네 회장은 "세계선수권 대회는 이 나라와 도시에 위대한 유산을 남길 것이며, 한국 청소년들은 우리 수영 선수들의 뛰어난 성과에 고무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선수단과 심판진의 선서가 이어졌다. 선수 대표로는 한국 경영 대표팀의 이호준과 백수연이 나섰고 심판 대표로는 다이빙의 민석홍 심판이 나서 정정당당한 승부를 다짐했다.

개막식을 끝으로 세계선수권대회는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개막식에 앞서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에서는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예선 3위로,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는 김수지(21·울산광역시청)이 예선 8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두 선수는 세계선수권 사상 한국의 첫 다이빙 메달에 도전 중이다.

13일 오전에는 수영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에서 대회 첫 메달이 나올 예정이다. 오픈워터 수영 남자 5km에는 백승호(29·아산시청), 조재후(21·한국체대) 등에 출전한다.

우하람과 김영남(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에서 메달에 도전하고, 다이빙 혼성 10m 플랫폼에는 김지욱(18·무거고등학교), 권하림(20·광주시체육회) 등이 출전한다. 김수지는 이날 오후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메달을 노린다.

아티스틱 수영에서는 혼성 듀엣 테크니컬과 솔로 테크니컬 결승전이 진행된다.


yj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