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7.11/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
박상기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후보자 지명 철회를) 건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11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대통령에게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박 의원은 "거짓증언을 불사하고, 해당 변호사가 나오는 해명과 감싸기는 눈물겹다 못해 역겹다"며 "청문회서 거짓말을 하고 위증이 드러나자 사과 한마디 없이 궁색한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내부 혼선이 있었으나 후보자와 관련자의 해명으로 해소됐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후보자가 검찰총장으로서 검찰 변화와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 판단한다"고 했다.
전날 청와대는 국회에 윤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기한은 15일이다. 지난 8일 청문회에서 제기된 '거짓말 논란'으로 야권이 사퇴를 요구한 가운데, 청와대는 임명 강행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은 윤 후보자가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이 혼선에서 비롯된 답변을 빌미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며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는 윤 후보자의 강직함이 마땅하지 않다는 것이냐. 솔직히 이만한 사람 없지 않나"라고 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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