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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내린 강원 동해안…산불 발생지역 산사태 우려 '초비상'

미시령 강수량 227.5㎜…12일 새벽까지 더 내려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2019-07-11 11:19 송고
강원도 동해안에 집중호우가 내린 11일 산불 피해지인 강릉시 옥계면 일원에서 빗물에 흘러내린 토사가 일부 도로를 막고 있다. 2019.7.11/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간밤에 많은 비가 내린 강원 동해안 지역이 산사태 등 비 피해를 우려하며 이틀째 긴장상태를 유지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미시령 227.5㎜, 설악동 210㎜, 성산(강릉) 166.5㎜, 옥계(강릉) 154.5㎜, 강릉 131.5㎜, 삼척 121.5㎜, 양양 115㎜, 동해 108.5㎜, 대관령 89.7㎜, 속초 85.6㎜ 등이다.

소방당국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번 비로 말미암은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지만 한때 시간당 15㎜ 내외의 강한 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며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9분쯤 삼척시 미로에서 소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1톤 트럭을 몰고 오십천 도로를 건너던 오모씨(60·여)가 불어난 물에 차량 3분의1가량이 잠기는 등 고립돼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또 오전 7시25분쯤 강릉시 강동면 상시동리 한 식당 인근의 나무가 쓰러지며 전기 공급이 중단됐으나 30여 분만에 복구됐다.

지난 4월 발생한 산불 피해지 중 한곳인 강릉시 옥계면 일원의 한 도로에는 흘러내린 토사가 물길을 막아 물바다를 만들고 있었다.

산불로 산림이 소실된 산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사방사업지는 방수포를 덮어 긴급조치를 취한 가운데 흑갈색 물줄기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었다. 
 
강원도 동해안에 집중호우가 내린 11일 산불 피해지인 강릉시 옥계면 일원 사방사업지 주변에 많은 양의 비가 흘러 내려오고 있다. 2019.7.11/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이곳에서 만난 산림조합 관계자는 “새벽부터 산사태 발생 위험이 있는 곳을 살펴보고 있다”며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 상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강원 북부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중부산지와 강릉·양양·고성·속초의 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있다.

강릉시는 비 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안전과 등 16개 부서가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 포남 배수펌프장 점검, 경포 진안상가 양수기 배치, 도심 내 침수지역 예찰 등을 실시했다.

이후에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과 주요 공사장 등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11일 오전 6시9분쯤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에서 1톤 트럭을 몰고 오십천 도로를 건너던 오모씨(60·여)가 불어난 물에 차량 3분의1가량이 잠기는 등 고립돼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삼척소방서 제공) 2019.7.11/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기상청은 장마전선을 동반한 비 구름대가 올라옴에 따라 중부지방의 장맛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영동지역은 12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동 일부지역은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12일 오전 3시까지 20~60㎜의 비가 더해지며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sky401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