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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제롬 파월 美연준 의장, 현재로서는 직위 안전"

CNBC 주최 행사에서 밝혀
"경제 좋아도 금리인하 결정시 물가상승률 봐야"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9-07-10 10:56 송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 AFP=뉴스1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 AFP=뉴스1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총재를 해임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의 직무는 최소한 현재로서는 안전하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CNBC가 주최한 캐피탈 익스체인지 행사에서 "난 명백히 말하겠다. 지금으로서는 그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달간 연준 고위 인사들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장에는 이번달 말(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자 시장에는 금리인하 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며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커들로 위원장은 연준이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때 강력한 경제보다 낮은 물가상승률을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연준과의 '불화설'을 의식한 듯 "내가 물가 신호에 대해 표명해온 입장이나 대통령이 밝혀온 견해가 반드시 연준의 입장과 거리가 먼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연준의 마지막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불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언급하고 공격해온 곳 중 하나다.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공격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 기관인 연준을 향해 금리인하와 양적완화에 나설 것을 공공연하게 요구해 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준의 금리인상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파월 의장의 해임을 고려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었다.

이에 대해 파월 의장은 "법률상 내가 4년 임기를 갖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고 복무할 의사도 충분하다"고 반응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좌천시키겠다고 위협한 적이 없다.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건 제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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