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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만에 우승한 이다연 "시즌 2승 목표 빨리 이뤘다"

"하반기 중요한 대회 많아…상승세 이어가겠다"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9-07-07 17:21 송고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위치한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나 항공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이다연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2019.7.7/뉴스1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위치한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나 항공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 이다연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2019.7.7/뉴스1

이다연(22·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2승을 차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다연은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 앤드 골프 리조트(파71·60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작성한 이다연은 2위 조정민(25·문영그룹)을 무려 6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과 함께 상금 1억4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시즌 2승이자 투어 통산 4승째.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21일 만에 우승을 추가한 이다연은 최혜진(4승), 조정민(2승)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던 이다연에게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이다연은 2017년 팬텀 클래식, 2018년 E1 채리티 오픈 등 매년 한 차례씩 우승을 신고했지만 시즌 2승을 신고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시즌 2승을 목표로 삼았는데 이렇게 빨리 우승이 찾아와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 대회 수가 많고 중요한 대회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새 시즌 목표는 차분히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위치한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나 항공 오픈' 에서 이다연이 2번홀 버디 성공후 캐디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9.7.7/뉴스1
7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위치한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나 항공 오픈' 에서 이다연이 2번홀 버디 성공후 캐디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9.7.7/뉴스1

이날 이다연은 2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해 전반에 3개, 후반에 버디 3개를 낚아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이날 작성한 6언더파 65타는 이다연의 코스레코드 신기록(파71 기준)이다.

이다연은 "이번 라운드에는 스코어를 의식하면서 경기했다"며 "16번 홀(파5) 티샷을 치고 걸어가면서 전광판을 보고 2위와 타수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방심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남은 홀을 돌았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4000만원을 보탠 이다연은 상금 순위 3위(4억9938만원)를 지키고 대상포인트는 13위에서 9위(190점)로 끌어 올렸다.

대상 타이틀이 가장 욕심난다는 이다연은 "시즌 초반에는 성적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상반기 막바지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잘 경기해서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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