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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사 몸로비 논란 대공협 "재발방지" 사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07-03 19:01 송고 | 2019-07-03 19:03 최종수정
인터넷 커뮤니티인 '공보닷컴'에 게시된 제약회사 영업사원-의사간 성관계 암시 관련 글./© 뉴스1
인터넷 커뮤니티인 '공보닷컴'에 게시된 제약회사 영업사원-의사간 성관계 암시 관련 글./© 뉴스1

공중보건의사들만 가입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공보닷컴(현재 폐쇄)에 제약사 여성직원과 성관계를 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일부 회원들이 해당 여성의 사진까지 공유한 정황이 드러나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3일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했다.

민영통신 <뉴스1>은 이날 오전 '공보닷컴'에 이 같은 글이 올라온 점을 확인해 보도했다. 논란이 된 글에는 공중보건의사가 제약회사 직원과 맥주를 마신 후 성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글쓴이는 "어제 리베이트를 수령하고 왔습니다. 어두운 바에서 간단히 맥주를 마신 후 따로 방을 잡아 알값을 받았다"며 "선 리베이트를 빌미로 약 써달라고 하면 솔직히 거절할 자신이 없다"는 내용이 글을 올렸다.

공보닷컴 일부 회원들이 해당 글의 댓글에 이메일 주소를 남기고 제약사 여직원의 사진을 돌려본 정황도 포착됐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이뤄졌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즉 몰카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

대전협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해당 글의 사실 여부를 떠나 공중보건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며 "해당 글은 2011년 3월에 작성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이번 사건에 대해 재발 방지 및 근절,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의사 회원들의 윤리의식을 높이는 캠페인을 기획하겠다"고 덧붙였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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