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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작가가 내놓은 새로운 로맨스 소설

[신간] 미스터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07-04 08:20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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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가 E. L. 제임스가 쓴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52개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 1억5000만부, 우리나라에서만 45만부(2019년 6월 기준)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영화로도 제작돼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작가는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다. 그런 E. L. 제임스의 신작이 한국어로 번역돼 출간됐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 출간된 '미스터'가 출간 즉시 미국, 영국, 독일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이다. 또한 영국에서 1주일 만에 6만부가 판매됐고, 벌써 30개국 출판사와 출간계약을 맺었다.

소설은 2019년 런던을 배경으로 흘러간다. 맥심은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가문의 막대한 부와 백작 작위, 막중한 책임을 물려받는다.

그런 그는 형수이자 학창시절부터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캐럴라인을 위로하다가 그만 잠자리를 하고, 자신의 나약함과 무절제함을 저주한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놀이와 같은 삶을 살아온 그. 그러나 그를 괴롭히는 건 파탄난 자유도, 형수와의 부적절한 관계도 아니다.

몇 마디 나눈 것만으로도 그를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청소부 알레시아다. 그러나 알레시아는 이민국 직원이라 주장하는 낯선 남자들의 방문 이후 사라져버린다.

간단히 말해 이번 소설은 이제 막 백작이 된 남자와 비밀투성이인 여자의 사랑이야기이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 어두운 비밀을 간직한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 그레이였다면, 이번 '미스터'에서는 그 역할을 알레시아가 맡았다.

두 책을 비교해가면서 소설을 읽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 미스터 1, 2 / E. L. 제임스 지음 /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1만3800원(각 권)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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