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NYT "트럼프행정부내 '북핵 동결론' 부상"…비건은 일축

"비핵화 협상서 '영변+α' 제안 관측"
비건 "완전한 추측…새로운 제안할 준비 안돼"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7-01 22:30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전격 회동하며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미 정부 내에서 '핵동결'(nuclear freeze)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협상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번 판문점 회동이 있기 몇주 전부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새로운 협상판을 짜기 위한 '진짜 아이디어'가 구체화돼 왔다며 이것이 핵동결, 즉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방안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NYT는 앞으로 이어질 실무협상에서 미국 측 협상단이 '영변 핵시설 폐기+α'를 북한 측에 제안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영변 핵시설 폐기를 대가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NYT는 "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만약 합의에 성공할 경우 북한의 새로운 핵물질 생산을 막는 핵동결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북정책을 담당하는 미 고위관리는 북한이 핵동결에 동의할지는 아직 의문이라고 말했다.

NYT는 핵동결 시나리오가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대북관계 성과를 지렛대 삼아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핵동결론에 대해 미국 측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완전한 추측"이라며 "현재로선 어떠한 새로운 제안도 할 준비가 안 됐다"고 반박했다.


wonjun44@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