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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립 초중고 교사 6944명 선발…학생수 감소로 322명 줄여

교육부, 시도 교육청 사전예고 취합…비교과는 증가
확정공고 땐 늘 듯…그래도 지난해보다는 감소 전망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9-06-30 07:00 송고
교육대학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여건의 질적 개선을 위한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을 요구하는 모습. (뉴스1DB) © News1 문요한 기자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내년 공립학교 교사 8855명을 뽑겠다고 사전 예고했다. 지난해 사전예고 때보다 212명 늘었다. 특수·보건·영양·상담 등 비교과 담당교사는 늘었지만 초·중등교사 신규임용 규모는 322명 줄었다.

사전예고 인원은 최종 선발인원보다 적게 잡는 경향이 있어 최종 확정공고 때는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확정공고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교사 신규임용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이 본격 시작됐다.

30일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발표한 '2020학년도 공립교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임용시험) 사전예고 현황'을 취합한 결과다. 내년 공립학교 교원 선발예정인원은 총 8855명이다. 초등교사가 3554명으로 가장 많고 중등교사는 3390명 선발할 예정이다. 이어 유치원 교사 821명, 특수교사 431명, 보건교사 270명, 영양교사 196명, 상담교사 146명, 사서교사 47명 등이다.

지난해 사전예고 때보다는 총 212명 늘었다. 유치원 교사를 비롯해 특수·보건·영양·상담교사 등 이른바 '비교과' 담당 교사 신규채용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임용시험 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은 초·중등교사는 6944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혀 지난해 사전예고 때보다 신규임용 규모가 322명 줄었다. 

초등교사 신규임용 규모는 지난해 사전예고보다 112명 줄었다. 중등교사는 감소 규모가 더 커 지난해보다 210명 적게 뽑는다. 지난해 최종 확정공고와 비교하면 감소 규모가 더 크다. 초등교사는 478명, 중등교사는 1067명 적게 선발한다. 비교과 교사도 최소 116명(사서)에서 최대 697명(특수교육) 적게 뽑는다.

2010학년도 공립학교 교원 신규 임용시험 사전예고 현황 취합 결과. © 뉴스1

사전예고 때는 선발예정인원을 보수적으로 잡는 경향이 있다. 내년 교육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확정공고 때 신규임용규모가 줄어들면 임용시험 준비생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2019학년도)에도 사전예고 때는 8643명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가 확정공고 때는 3674명 많은 1만2317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2018학년도) 확정공고 때도 사전예고보다 4071명 많은 1만3254명을 공고했다.

초·중등교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사전예고 인원은 각각 3666명(초등) 3600명(중등)이었다. 최종 확정공고 때는 이보다 각각 366명, 857명 많은 4032명과 4457명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에도 확정공고 때는 사전예고보다 767명(초등) 1435명(중등) 많은 4088명, 4468명을 공고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도 내년 공립 초·중·고 교사 신규임용 규모는 올해(2019학년도)보다 줄어들 것으로 교육계는 내다보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4월30일 '2019~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발표하며 학생수 급감에 따라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초·중·고 교사 신규임용을 점진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지난해(2019학년도) 실제 선발한 초등교사는 4088명, 중등교사는 4468명이다. 초등교사 신규임용규모는 2019년(2020학년도) 3940~4010명에서 2030년 3100~3500명으로 줄어든다. 중등교사도 올해 4300~4450명, 2030년 2600~3000명으로 선발인원을 줄인다. 해가 갈수록 감소 규모가 커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종 확정공고 때는 사전예고보다 선발인원이 늘어나겠지만 지난해보다는 조금 덜 뽑을 것 같다"며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에 나와 있는 수준을 지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수 감소에 따른 초·중등교사 선발인원 축소가 올해 임용시험부터 본격화하는 셈이다.


jin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