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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혁신인력 키우는 커리큘럼으로 '전략적 사고' 가르쳐야"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총장들에 제언

(여수=뉴스1) 이진호 기자 | 2019-06-28 14:17 송고
이형우 마이다스 아이티 대표는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여수 엠블호텔에서 개최한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경영' 강연을 진행했다. © 뉴스1 이진호 기자
이형우 마이다스 아이티 대표는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여수 엠블호텔에서 개최한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경영' 강연을 진행했다. © 뉴스1 이진호 기자

대학이 지식 중심 교육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협력 등 이른바 전략적 사고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학 시절은 뇌가 아직 성장하는 25세 이전인 만큼 사회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형우 마이다스 아이티 대표는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여수 엠블호텔에서 개최한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경영' 강연을 통해 대학 총장들에게 이 같은 당부를 전했다. 마이다스 아이티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회사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면접 솔루션도 개발한다.
그는 기업에 세계적 석학 수준의 기술자는 1%만 있어도 되고, 나머지 인원들은 협업과 조율 등 전략적 능력을 통해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봤다.

이 대표는 "회사 생활에서 이른바 'SKY' 등 출신학교의 수준과 성과와는 상관관계가 없다"며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 수준은 입사 후 6개월만 지나면 모두 학습된다"고 말했다.

이형우 대표는 특히 뇌가 가진 능력이 마지막으로 키워지는 골든타임을 25세로 봤다. 그는 "전략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학생들의 현명함과 협동력을 (25세 가량까지 학생들을 담당하는) 대학이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대학이 지식수업뿐 아니라 협업이나 사고력을 키우는 커리큘럼을 적극 개발해 혁신적 인력을 길러달라는 게 이 대표의 주문이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교육은 지식만 주입해 이른바 '밀당'하는 방법은 배울 수 없다"며 "어떤 것이 (효과적인 업무 방법으로) 통하고 안 통하는지를 학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교육은 사람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사람이 가진 '결'이 드러나도록 돕는 교육이 돼야 한다"며 "그것이 말 그대로 미래 교육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ho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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