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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창이공항서 연속 운항 차질…'드론 때문에'

지난 19일 이어 일주일 사이 2번째 드론 비상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06-26 14:25 송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이 활주로에 등장한 무허가 무인기(드론) 탓에 일주일 사이 2번이나 운항 차질을 빚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싱가포르 항공안전청(CASS)은 이날 성명을 통해 드론 비행과 악천후로 인해 비행기 18편의 이착륙이 지연되고 7편이 회항했다고 말했다.
이는 일주일새 2번째 발생한 사건으로, 창이국제공항은 지난 19일에도 '드론 비상'이 걸렸었다. 공항 근처에서 드론이 목격돼 활주로 1곳이 폐쇄됐으며, 비행기 37편 운항이 지연되고 1편의 경로가 변경됐다.

CASS는 "정부는 국민들에게 당국이 드론의 잘못된 비행을 심각하게 여긴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불법 드론 비행은) 항공 운항과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현재 사안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허가 없이 공항 반경 5㎞ 내에서 드론 비행을 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에는 최대 2만싱가포르달러(약 1700만원) 벌금이나 12개월 징역형에 처한다.
BBC는 드론 비행이 전 세계 공항에서 보안 우려로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12월에는 영국 개트윅 공항에 드론이 침입해 활주로가 33시간 동안 폐쇄됐다. 이로 인해 항공기 약 1000여편이 취소 또는 지연됐고 승객 14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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