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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금리인하 여부 씨름 중…정치적 압력 시달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6-26 07:01 송고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로이터=뉴스1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로이터=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5일(현지시간) 연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대로 금리를 인하할지 여부를 놓고 씨름 중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뉴욕 외교관계위원회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이 단기적인 정치적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단기적인 정치적 압력과 단절돼 있으며 이는 종종 '독립'이라고 불린다"면서도 "자신과 동료 통화정책위원들이 현재의 경제 위기 때문에 반드시 금리인하를 실시해야 하는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들은 다소 더 완화적인 정책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판단한다"면서도 "통화정책이 어떤 개별적인 데이터 포인트나 단기적인 감정의 변화에 과민반응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그렇게 하는 것은 전망에 훨씬 더 많은 불확실성을 더하는 위험을 초래할 것이며 FOMC는 "경제 전망에 대한 들어오는 정보의 의미를 면밀히 감시하고 확장을 지속하는 데 적절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의회는 "정책이 단기적인 정치적 이익으로 변모할 때 종종 발생하는 피해를 봤기 때문에 연준을 정치적 압력에서 고립시키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연준은 올해 금리인상을 잠시 중단하고 미국의 무역분쟁과 기타 경제 위험에 대한 우려 속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차입비용을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는 금리인하를 바랐던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좌천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며 저물가와 성장 둔화를 감안할 때 금리 인상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달러화 가치가 지나치게 강세를 보이고 유로화는 너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달러 강세 상황이 다소 완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 정부 고위관리가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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