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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3명 중 1명 월 200만원도 못번다…단순노무 74% 박봉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9-06-25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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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사는 1인 가구 임금근로자 3명 중 1명은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취업자 비중이 높은 단순노무직, 서비스직, 농림어업 등의 임금 수준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1인 가구 임금근로자의 35.9%는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만원 미만이 11.3%였으며 100만~200만원 미만은 24.6%였다. 200만~300만원 미만 근로자는 35.7%를 기록했으며, 300만~400만원 미만은 17.1%로 집계됐다. 월평균 임금 4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11.3%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200만~300만원 미만과 400만원 이상의 비중은 각각 2.4%포인트(p), 1.2%p 상승한 반면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대비 4.6%p 하락했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 서비스,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등은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이 각각 40.6%, 37.3%, 36.1%로 높게 나타났다. 단순노무의 경우 100만원 미만 비중도 33.8%로 전체 직업 중 가장 높았다.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사무 종사자는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이 각각 47.6%, 45.2%, 40.4%로 가장 높았다. 400만원 이상은 관리자가 70.8%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의 경우 100만원 미만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40.5%로 가장 높았다. 광·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은 200만~3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각각 42.7%, 39.3%, 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 제공)©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2018년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78만8000가구로 전년대비 17만4000가구 증가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9.2%로 같은 기간 0.5%p 상승했다. 취업자 1인 가구는 353만7000가구로 전년대비 10만6000가구(3.1%) 증가했다. 전체 1인 가구 중 취업자 가구 비중은 61.1%로 2017년과 동률을 나타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중이 21.9%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사무 종사자 14.9%, 단순노무 14.7%, 서비스 종사자 12.7%,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11.4%,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10.1% 순을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50~64세 취업 1인 가구가 94만가구(2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30~39세 81만5000가구(23%), 40~49세 72만8000가구(20.6%) 순을 나타냈다. 15~29세 청년층 취업 1인 가구는 67만3000가구로 전체 19%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1인 가구는 38만1000가구로 10.8% 비중을 나타냈다.

취업자 1인 가구 중 임금근로자는 279만3000가구였으며, 74만4000가구는 비임금근로자로 조사됐다. 2017년과 비교하면 임금근로자 중 임시·일용직 비중은 0.1%p 하락했으며, 상용근로자 비중은 0.1%p 상승했다.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으로 2017년 42.8시간보다 1.7시간 줄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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