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발대식을 갖는 제주 소방항공대의 모습. (소방청 제공). © 뉴스1

그동안 소방헬기가 없어 응급환자 장거리 이송 등을 위해 타 지역의 소방헬기가 출동해야 했던 제주지역에 '소방항공대'가 생긴다.

소방청은 제주지역 소방 항공서비스 개선을 위해 '제주 소방항공대'가 26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소방청은 "이번 발대로 산불 진압, 응급환자 이송, 한라산·오름 등 산악 인명구조 뿐만 아니라 도서지역 등에서 발생하는 재난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제주 소방항공대는 중형 소방헬기 1대와 조종사와 정비사, 구조·구급대원 등 정원 18명으로 조직됐다. 제주국제공항 내 위치한 소방항공대 청사는 2개동으로 격납고, 헬기 이착륙장, 사무실, 대기실 등이 갖춰져 있다.

특히 이번에 출격하는 소방헬기 '한라매' 는 KUH-1EM 기종으로 270억이 투입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2015년부터 제작, 지난해 5월 제주도로 인도됐다.탑승인원이 최대 14명인 한라매는 최고 시속이 290㎞, 최대 항속거리 719㎞로 수도권 종합병원까지 중증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다.

현재 소방헬기는 전국에 30대가 운용 중으로 인명구조, 화재진압, 응급환자 이송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5896건 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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