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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 어린이집 9시간 이용 원하는데 현실은 7시간48분

2018년도 보육실태조사 결과…어린이집 이용 연령 낮아져
부모들 국공립 확충 원해…0세반 표준보육비용은 101.7만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9-06-20 16:00 송고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아동 보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집 이용시간이 부모가 희망하는 시간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0일 발표한 '2018년도 보육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업모의 일 평균 어린이집 희망 이용시간은 9시간6분이었지만, 실제 이용시간은 7시간 48분이었다.

휴직한 엄마의 희망 이용시간도 9시간이었지만 실제 이용시간은 6시간 54분이었고 미취업인 경우 희망 이용시간은 7시간48분이었는데 실제 이용시간은 6시간54분 밖에 안됐다. 편부 가정의 희망 이용시간도 9시간18분이지만 실제 이용시간은 8시간18분에 불과했다.

어린이집 이용 시작 평균연령도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집 이용 시작 평균연령은 2015년 26.5개월에서 지난해 22.3개월로 빨라졌다.

어린이집 이용 시작 평균연령이 낮아진데는 여성취업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자녀를 둔 여성취업률은 2012년 35.4%에서 2015년 36.8%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44.2%까지 증가했다.

부모의 선호 육아 정책은 국공립 확충이 1위, 서비스 질 향상 2위, 보육·교육비 지원단가 인상 3위 순이었다. 2015년 조사에서는 서비스 질 향상이 26.6%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 조사에서는 국공립 확충이 35.9%로 가장 높았다.

이 때문에 실제로 국공립 어린이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15년 2629개소에서 지난해 3531개소로 902개소가 증가했다. 직장 어린이집도 785개에서 1108개소로 323개소 증가하였다.

공공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의 비율 역시 2015년 21.4%에서 지난해 25.2%로 증가했으며 부모의 만족도도 공공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집 이용자 만족도에서 직장어린이집은 5점 만점에 4.37점, 국공립은 4.11점을 받은 반면, 민간어린이집은 3.97점, 가정어린이집은 4.01점을 받았다.

전체적인 아동수 감소로 민간과 가정어린이집 숫자도 줄어들고 있다. 5세 이하 전체 아동수는 지난해 기준 141만명으로 3년 전보다 4만명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어린이집 수는 3년 전보다 3336개 감소했다.

시설 유형별로는 가정어린이집이 2015년 2만2074개에서 지난해 1만8708개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민간어린이집도 1만4626개에서 1만3544개로 줄었다.

어린이집 이용 시 발생하는 부모 부담은 2015년 월 6만1500원에서 지난해 6만1000원으로 큰 변동은 없었다. 어린이집 비용 부담은 2012년부터 도입된 무상보육으로 인해 2012년 8만8000원에서 2015년 6만1500원으로 낮아진 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복지부는 실태조사와 함께 표준보육비용 계측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표준보육비용이란 0~5세의 영유아에게 어린이집에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투입비용을 의미하며, 인건비·교재교구비·급간식비·관리운영비·시설설비비 5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8시간 기준 표준보육비용은 월 기준으로 0세반 101만7000원이었으며 이는 2014년 83만1000원 대비 22% 인상된 수치다. 이외에도 1세반 71만4000원, 2세반 58만원, 3세반 43만2000원, 4∼5세반 39만6000원으로 계측됐다.

이번 계측에서는 CCTV 설치 의무화와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청정기 설치 및 관리 등 관리운영비도 산정했으며 그 동안의 임금 및 물가 상승률도 반영됐다.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부모가 정부에 가장 바라는 육아지원정책 1순위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임을 확인했다"며 "2021년까지 공공보육 이용률 40% 달성을 목표로 매년 국공립어린이집 550개소 이상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육실태조사는 영유아 가구의 양육 형태, 보육서비스 이용 실태 등을 조사한 것으로 2004년부터 3년 주기로 실시해 왔으며 이번이 5번째 조사다. 영유아를 둔 2533가구(영유아 3775명)와 어린이집 3400개소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sangh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