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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동결…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 암시"(종합)

금리 조정 '인내심' 발휘 공언 포기
올해 물가상승률 예상치 1.8%에서 1.5%로 하향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6-20 04:17 송고 | 2019-06-20 06:50 최종수정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9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금리는 동결했지만 성명에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0.5%포인트까지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경제 팽창이 10년 연속 이어진 가운데 "이를 지속하는 데 적절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조정에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공언은 포기했다.

통화정책위원들 중 약 절반이 앞으로 6개월 동안 차입비용을 낮추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경제 전망에 따르면 성장과 실업에 대한 위원들의 견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지난 3월의 1.8%에서 1.5%로 하향 조정됐다.
위원들은 내년에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17명의 위원들 중 7명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위원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이는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2.25%~2.50%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준금리의 중간 전망을 바꾸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하지만 이는 연준 내에서 중대한 시각 변화가 있었음을 나타내기에는 충분하다. 어쩌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당초의 금리 예상치에서 0.5%포인트를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 단 한 명의 위원만이 올해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장기적 경제 상황의 가늠자인 장기연방기금금리는 2.80%에서 2.50%로 인하됐다.

연준의 정책 성명 내용의 변화에 따라 이날 전망들은 경제가 약해지거나 중국이나 여타 국가들과의 무역 분쟁이 격화될 경우 연준이 금리를 단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의 문을 열어준다.

연준은 노동시장이 계속 '강세'라고 간주하면서 "지속적인 경제 활동 확대와 종국적인 물가상승은 여전히 "가장 가능성 있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물가상승률 하락은 내년 중 물가 목표치에 도달하기를 희망했던 연준에 타격이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후 2시30분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금리 인하를 주장해온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금리 동결 결정에 반대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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