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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촌영화제 개막작, 이영재 감독 '여름이 준 선물'

국내 유일 고창농촌영화제, 20~23일 복분자클러스터 일원서 열려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2019-06-18 15:08 송고
제2회 고창농촌영화제 개막작이 이영재 감독의 미개봉작 ‘여름이 준 선물’로 선정됐다. /© 뉴스1
제2회 고창농촌영화제 개막작이 이영재 감독의 미개봉작 ‘여름이 준 선물’로 선정됐다. /© 뉴스1

올해 고창농촌영화제 개막작으로 이영재 감독의 작품이 선정됐다.

고창농촌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달 20일 개막하는 ‘제2회 고창농촌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이 감독의 미개봉작 ‘여름이 준 선물’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여름이 준 선물'은 죽음을 관찰하고 싶은 세 소년의 다소 엉뚱한 모험을 통해 주인공들의 마음 속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영재 감독은 고창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지난 1999년 ‘내 마음의 풍금’을 촬영할 때 바로 고수면 조산분교(고창군 고수면 조산리)가 메인 로케이션 장소였다.

이번 영화제는 이 감독의 대표작 ‘내 마음의 풍금’ 개봉 20주년을 맞아 감독의 설명을 곁들여 상영해 군민들의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또 농촌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과 한중일 대표 작품들도 소개된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중국의 양선 감독의 ‘나의 붉은 고래(2017)’와 한국의 안재훈 감독의 ‘소나기(2017)’ 일본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빨간머리 앤: 네버앤딩스토리(2009)’가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한·중·일 대표 농업 영화도 상영되면서 주변국 농촌 풍경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번 영화제는 중국 첸 카이커 감독의 ‘황토지(1984)’, 한국 김소동 감독의 ‘돈(1958)’, 일본 히가시 요이치 감독의 ‘그림 속 나의 마을(1995)’이 상영된다.   

농부가 직접 만든 농업·농촌 영화도 주목받고 있다. 경북 상주 박동일 감독의 ‘산촌에 간 아가씨들’, 경기 용인 황동욱 감독의 ‘샘말이야기’, 충남 서천 노영미 감독의 ‘태모시’, 전북 군산 나종식 감독의 ‘고추이야기’, 전북 임실 한미연 감독의 ‘비온뒤’ 등이 상영된다.

영화제의 마지막은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제작한 단편영화도 상영된다. 

마스터클래스는 봉만대, 임성운, 김대현 감독이 청년 및 고창마을 주민들과 함께 팀을 꾸려 영화제가 열리는 4일 동안 단편영화를 제작해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군민이 직접 영화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마스터클래스는 큰 의미가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영화를 통해 우리 농촌 풍경을 이야기하고 그 소중함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며 “농사를 지어오신 분들의 이야기와 앞으로 지어갈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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