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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정상회담 안매달려…가장 중요한 목표는 비핵화·평화"

"시진핑 주석 방북에 우리 정부 의중 담겨…美中 비핵화 목표에 완벽히 일치"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김세현 기자 | 2019-06-18 12:04 송고 | 2019-06-18 15:24 최종수정
© News1 박세연 기자
© News1 박세연 기자


청와대는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20~21일)으로 조속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남북정상이 만나는 게 아니라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에서 언급했듯 남북정상회담이 언제든 열릴 수 있다면 좋은 것이고 늘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그게 G20(주요20개국) 정상회담 전이 될지 후가 될지,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거기에 너무 매달리기보다는, 결국 남북정상회담해서 남북정상이 만나는 게 제일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라며 "그 길에 있어서 어떤 길로 가는 게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것인지를 매순간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20 정상회담 전에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과 달라진 것이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 남북정상회담이 조속한 시일 내 열리면, 빠르면 빠를수록 당연히 좋지만 우리 목표는 남북정상회담이 아니라는 걸 말하는것"이라며 "될 수 있다면 (G20 전이라도 좋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북 결정 과정에 우리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관여했다고 보면 되는지, 중국측에 전달한 메시지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긴밀히 협의해왔다는 표현 안에 많은 의미들이 담겨 있다"며 "북한과 중국 정상이 만나는 것에 있어서 우리 정부의 의중이 담겨 있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은 세세한 부분에서 조금의 차이는 몰라도 한반도 비핵화 부분에 대해선 완벽히 일치된 의견을 가지고 있다. 시 주석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며 "그래서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의 모멘텀을 살리고 불씨를 꺼트리지 않기 위해 북중간 대화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긴밀한 협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거듭된 요구에 "일정과 의제 등 구체적 사안을 말할 때만 '협의'를 쓰지 않는다"며 "중국과 북한이 만나는 것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방북 배경을 설명해줬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중국이 우리에게 설명해준 게 아니라 협의라는 것은 '같이 의견을 나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북 결정 인지 시점'에 대해서는 "북유럽 순방 일정 중간쯤에 알고 있었다"며 "통보를 받은 건지, 정황을 포착했는지 또는 어느 시점에 어떤 경로를 통해 그 사실을 파악하고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것은 그 사안에 대해 계속 협의해 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관계자는 '한중정상회담 원칙적 합의'와 관련해 "북중간 만남이 있는데 한국은 뭐하고 있느냐, 시 주석의 6월 방한은 여전히 없는 것이냐 등의 질문이 많아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다만 정상회담은 양국 합의하에 시간과 날짜를 정해서 말해야 하는데 '중국적 특수상황'으로 인해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일시는 협의중'이라고 답변이 조금 애매모호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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