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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도시' 광주, 유엔과 인권증진 협력 강화

이용섭 시장,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길모어 부대표 면담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9-06-18 11:50 송고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스위스 제네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서 열린 '유엔‧지방정부연합 인권협의회의'에 참석했다. /© 뉴스1
이용섭 광주시장이 17일(현지시간) 오전 스위스 제네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서 열린 '유엔‧지방정부연합 인권협의회의'에 참석했다. /© 뉴스1

'인권도시' 광주시가 유엔과 함께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국제인권교육을 진행하고, 2020세계인권도시포럼 공동개최도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시장이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 케이트 길모어 부대표와 면담을 가졌다.
양 측은 광주시가 2020년부터 진행하는 국제인권교육에 유엔의 교육콘텐츠와 전문강사,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국제인권교육은 아시아 국가들의 인권정책 전문성 강화와 국민들의 인권증진을 위해 광주시와 코이카(KOICA)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유엔은 한국사무소를 통해 광주시와 구체적인 협력 내용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에 맞춰 유엔인권최고대표부와 내년 5월 세계인권도시포럼 공동개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관련 내용을 길모어 부대표에 전달하고, 미첼 바첼렛 대표(전 칠레 대통령)를 포럼에 공식 초청했다. 
길모어 부대표는 "인권의 가치와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있는 유엔과 광주가 성공적인 협업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포럼 공동개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지방정부연합 인권협의회의'에 세계지방정부연합인권위원회(UCLG-CSIPDHR)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시장은 개회연설에서 "인권도시의 궁극적 목적은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인권공동체의 실현"이라며 "지금처럼 시민의 자율성과 자치가 강조되는 시대에서, 인권도시는 더욱 중요한 도시발전 비전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를 "사회대타협을 통해 보다 많은 노동자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는 것 또한 인권증진의 일환"이라고 소개하며 "광주는 경제‧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을 통해 인권공동체를 추구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로마, 바르셀로나, 멕시코시티, 비엔나, 제네바, 파리, 애틀란타, 카트만두, 울란바토르 등 20여 개 인권도시에서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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