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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금리 선제적 인하, 경제에 도움 안 될 수도"

투자 보고서 "금리인하 장애물 생각보다 높다"
"선제인하 시 경기 좋아도 낮은금리 고착될 위험 있어"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9-06-17 10:00 송고 | 2019-06-17 10:03 최종수정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AFP=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AFP=뉴스1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금리 결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금리인하가 미 경제에 도움이 되리란 다수의 전망에 반대하는 견해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투자 보고서를 통해 무역갈등 등으로 인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연준이 '보험성'으로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를 선제적으로 내리는 것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피력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연준이 올해 안에는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놨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긴장감은 5월 이후 놀랄 정도로 높아졌다. 그리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낮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올해 말까지 0.75%포인트(p) 내릴 것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0.75%p 낮출 가능성을 58%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기준금리는 연 2.25~2.50%다.

로이터가 월가 프라이머리딜러(PD) 24곳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에도 이들은 연준이 올 여름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우리는 이런 금리인하에 대한 장애물은 인식되고 있는 것보다 높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일부에서 연준의 선제적 금리인하가 있었던 예로 지난 1995~1996년, 1998년 3분기를 들고 있지만 이는 최소한 관측이 가능했던 경기 둔화에 대응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경기 둔화의 신호를 감지하기 전부터 금리인하를 할 필요는 없다는 뉘앙스다.

그러면서 연준 관계자들이 (경기 둔화) 리스크가 약해지고 있다면 이러한(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려는) 움직임을 보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대통령 선거같은 정치적 이유와 맞물려 금리를 선제적으로 내릴 수 있겠지만 지나치게 성급한 금리인하는 경기가 회복탄력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경우에도 낮은 금리를 고착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8일~19일 정례 회의를 갖고 금리를 결정한다. CME 페드워치는 이번 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확률을 23%로 제시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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