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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사구 8개…무안타 타자일순 허용한 LG 치욕의 2회말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2019-06-16 21:04 송고
LG 트윈스 선발 임찬규. © News1 안은나 기자
LG 트윈스 선발 임찬규. © News1 안은나 기자

LG 트윈스가 치욕스런 기록을 만들며 두산 베어스에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3위 LG는 40승 1무 29패가 됐고, 2위 두산은 45승 27패가 됐다.
이날 LG는 1회초 2점을, 2회초 1점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2회말 자멸하며 5실점했고, 이때 내준 점수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했다.

1회말을 실점 없이 막은 LG 선발 임찬규는 2회말 선두 박건우와 오재일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세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폭투로 첫 실점한 임찬규는 김재호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임지섭을 교체됐다.

그러나 임지섭도 상대한 첫 타자 류지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뒤 정수빈을 1루수 땅볼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리고 호세 페르난데스의 밀어내기 볼넷 후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지섭은 김재환의 몸에 맞는 볼, 박건우의 볼넷에 흔들렸다.

오재일 타석 볼카운트 2B에서 임지섭을 대신해 나온 김대현이 오재일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에야 이닝이 끝났다.
LG가 2회말 허용한 볼넷 6개(통산 14번째), 8개의 4사구(통산 2번째)는 KBO리그 타이기록이다. 안타 없이 만들어진 두산의 타자일순, 안타 없이 한 이닝에 뽑은 5점은 전에 없던 신기록이었다.

3번째 투수 김대현이 4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하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해준 덕에 LG는 크게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3-5에서 타선이 두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추격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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