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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적반하장' 미국대사 초치, 홍콩간섭 강력 항의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6-15 09:18 송고
12일 송환법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홍콩 정부청사 인근의 고속도로를 점거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12일 송환법 철회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홍콩 정부청사 인근의 고속도로를 점거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자료 사진 

중국 외교부가 주중 미국 대사를 초치해 홍콩에 대한 간섭을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14일 주중 미국 대사관 부대사인 로버트 포든을 초치, “외세가 홍콩에 개입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홍콩 문제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러 부부장은 “미국은 홍콩의 안정과 번영을 해치는 간섭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미국 대사를 마지막으로 초치한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당시 중국은 캐나다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테리 브래드슈테드 미국 대사를 조치해 강력하게 항의했었다.

앞서 겅솽 외교무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홍콩의 자치를 증명할 것을 요구하는 법안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중국의 주권을 존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미국 상하 양원은 홍콩의 자치가 잘 지켜지고 있는 지를 매년 감독하는 법안을 마련, 기준에 미달할 경우, 홍콩이 미국에서 누리고 있는 무역특혜를 박탈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짐 맥거번 민주당 하원 의원과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이 주도하는 이 법안은 상하 양원의 심의를 거쳐 정식 발의될 예정이다.

이 법안의 골자는 매년 미국 국무부가 홍콩의 자치가 잘 실행되고 있는지를 감독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기준에 미달할 경우, 홍콩이 누리고 있는 대미 무역 특권을 박탈하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홍콩의 2대 무역국이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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