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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손녀 대변 보게 한 노부부…중국이 시끌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6-14 17:39 송고
어린 아이가 버스에서 대변을 보고 있다 - 웨이보 갈무리
어린 아이가 버스에서 대변을 보고 있다 - 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한 노부부가 버스에서 손녀에게 대변을 보게 해 중국 온라인상에서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고 중국의 온라인 신문인 ‘thepaper.cn’이 14일 보도했다.

최근 베이징의 한 버스 안에서 한 노부부가 손녀에게 대변을 보게 했다. 노부부는 휴대용 변기를 가지고 있었다. 노부부는 휴대용 변기에 손녀가 용변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한 여성 승객이 냄새가 난다며 노부부에게 항의했다. 그는 버스에서 내려 가까운 공중화장실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노부부는 여성 승객에게 오히려 화를 냈다. 노부부는 “어린이에 대한 동정심이 전혀 없다”며 여성 승객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이같은 장면은 다른 승객의 촬영으로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 그대로 올라왔다.
이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공공장소에서 용변을 보는 관습은 빨리 사라져야할 구태라며 노부부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며 “어렸을 때부터 배변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노부부를 두둔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노부부가 휴대용 변기를 준비했고, 아이가 배변 한 뒤 그것을 비닐봉투에 담았다. 노부부는 나름대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이 정도는 용인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각자의 입장을 표명하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고 thepeper.cn은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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