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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0주만에 상승 전환…'집값 바닥론' 솔솔

재건축 집값 0.19%↑…"추세전환 판단 성급…눈치싸움 예고"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19-06-14 13:1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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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 은마 등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값이 30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 재건축을 시작으로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추세 전환으로 보기엔 미흡하다는 평가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19% 올라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일반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2%로 2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서울은 △강남(0.14%) △강동(0.08%) △중랑(0.07%) △관악(0.06%) △중구(0.06%) △노원(0.04%)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은마아파트의 집값 상승에 힘입어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가 최대 5000만원까지 올랐다. 강동은 신규 입주가 몰린 고덕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재건축 대단지인 둔촌주공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가격이 상승했다. 중랑·관악·중구·노원은 실수요의 거래가 늘었다. 반면 △강서(-0.36%) △은평(-0.14%)은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위례(-0.07%)△평촌(-0.05%) △일산(-0.04%) △산본(-0.04%) △분당(-0.02%) △판교(-0.02%) △동탄(-0.0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12%) △안성(-0.12%) △안양(-0.07%) △오산(-0.05%) △평택(-0.05%) △고양(-0.03%) △용인(-0.03%) 순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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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은 서울이 0.06%, 신도시가 0.08% 하락해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한 -0.02%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값은 △강동(-0.32%) △송파(-0.30%) ▽은평(-0.30%) △강서(-0.09%) △관악(-0.08%) △양천(-0.07%) 순으로 내렸다. 강동은 입주가 몰린 고덕동 일대 전셋값이 약세다. 도심 접근성이 좋은 △광진(0.06%) △성북(0.06%) △동대문(0.05%) 등의 전셋값은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0.25%) △위례(-0.18%) △평촌(-0.18%) △일산(-0.15%) △판교(-0.07%) △분당(-0.01%) 순으로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동탄은 입주물량이 누적되면서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인천은 △안성(-0.13%) △고양(-0.13%) △평택(-0.10%) △군포(-0.09%) △남양주(-0.07%) △이천(-0.03%) △시흥(-0.03%) 등 신규공급이 많은 지역 위주로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변동률이 상승 전환됐지만, 추격매수가 본격화되지 않아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며 "지난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장 안정화를 위한 강남 재건축 불가' 입장을 밝힌 만큼 당분간 매도·매수자들의 눈치싸움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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