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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10m높이 CCTV타워 올라간 남자(종합)

(대구ㆍ경북=뉴스1) 남승렬 기자 | 2019-06-12 14:08 송고 | 2019-06-12 14:21 최종수정
12일 오전 7시 50분쯤 40대 남성 김모씨가 대구 남구 봉덕동 영대병원네거리에 있는 약 10m 높이의 CCTV 타워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4시간 가까운 설득 끝에 11시 55분쯤 굴절차를 이용해 타워에 접근해 남성을 태우고 지상으로 내려오고 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2019.6.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2일 오전 7시 50분쯤 40대 남성 김모씨가 대구 남구 봉덕동 영대병원네거리에 있는 약 10m 높이의 CCTV 타워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4시간 가까운 설득 끝에 11시 55분쯤 굴절차를 이용해 타워에 접근해 남성을 태우고 지상으로 내려오고 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2019.6.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2일 오전 7시 50분쯤 40대 남성 김모씨가 대구 남구 봉덕동 영대병원네거리에 있는 약 10m 높이의 CCTV 타워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4시간 가까운 설득 끝에 11시 55분쯤 굴절차를 이용해 타워에 접근해 남성을 태우고 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2019.6.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2일 오전 7시 50분쯤 40대 남성 김모씨가 대구 남구 봉덕동 영대병원네거리에 있는 약 10m 높이의 CCTV 타워에 올라가 시위를 벌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4시간 가까운 설득 끝에 11시 55분쯤 굴절차를 이용해 타워에 접근해 남성을 태우고 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2019.6.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40대 남성이 12일 수술 치료 등에 불만을 품고 10m 높이의 CC(폐쇄회로)TV 타워에 올라가 4시간여 동안 소동을 벌였다.
이 소동으로 대구 도심 교통이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씨(42)가 이날 오전 7시40분쯤 남구 봉덕동 영남대병원네거리 인근에 있는 높이 10m의 CCTV 타워에 올라갔다.

타워 아래에는 김씨가 타고 온 오토바이와 인화성 물질이 담긴 페트병이 있었다.

김씨는 타워 꼭대기에서 '언론사에 제보 부탁, 사비로도 수술하게 해 달라', '살고 싶어'라고 적힌 현수막과 사람 모형의 인형을 내걸고 4시간 넘게 소동을 벌이다 낮 12시쯤 경찰의 설득으로 사다리 굴절차를 타고 내려왔다.
영문을 모른채 출근하던 시민들은 김씨가 매달아 놓은 인형을 사람으로 착각, 놀라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12일 오전 7시5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대구 남구 봉덕동 영대병원네거리 약 10m 높이의 CCTV 타워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남성을 설득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타워 주변에 에어매트 등 안전장치를 설치해 놓고 있다. 2019.6.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2일 오전 7시5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대구 남구 봉덕동 영대병원네거리 약 10m 높이의 CCTV 타워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남성을 설득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타워 주변에 에어매트 등 안전장치를 설치해 놓고 있다. 2019.6.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바닥에 에어매트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타워 주변의 도로를 일부 통제했다.

이 때문에 출근시간 일대 교통이 한때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허성군 남부서 형사팀장은 "(김씨가) 정신병력 등의 이력을 가진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금전적인 문제와 교통사고에 따른 병원 치료, 보험문제 등과 관련된 민원 때문에 불만을 품고 저지른 소동으로 보인다"며 "CCTV 타워에 올라간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관련 법을 검토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pdnam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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