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불청' 뇌종양 극복 이의정, 담담하게 털어놓은 '시한부'(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06-12 00:36 송고
이의정/SBS 캡처 © 뉴스1
이의정/SBS 캡처 © 뉴스1

뇌종양을 극복한 배우 이의정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의정은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최성국과 대화를 나누다 '뇌종양 시한부 판정'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의정은 담담하게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한때 얼굴 신경까지 마비됐지만 80%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왼발로 운전을 했었는데 이제는 왼쪽에 감각이 없다. 뇌종양이 오른쪽이었으니까"라며 "마비를 푸는 데 6개월 걸렸다. 원래는 평생 안 된다고 했었는데 이가 부러질 정도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의정은 "드라마 촬영을 하다가 그렇게 됐었다"고 밝혔다. 최성국이 "어떤 드라마였냐"고 묻자, "기억이 안 난다"고 대답했다. 뇌종양을 겪었기에 기억 안 나는 게 너무도 많다고.

그는 "초등학교, 중학교 등 학창시절 기억이 없다. 친구들이 기억 안 난다. 얘기를 해주면 기억한다. 기억을 끄집어 내줘야 한다"며 "뇌를 건드리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 못한다. 처음에는 엄마, 아빠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서 머리는 함부로 건드리는 게 아니라 하더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의정은 3개월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줬다. 그는 "3개월밖에 못 산다고 했었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안 받아주더라. 3개월 후에 죽는다길래 그냥 집에서 죽겠다고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꿈에 할머니가 나왔다고. 이의정은 "할머니가 아직은 올 때가 아니라고 하시더라.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날 꿈에 나타나셨다"고 해 놀라움을 더했다.

이날 '불타는 청춘'에는 이의정 외에도 최성국, 최민용, 김혜림, 권민중, 조하나, 이연수, 김정균, 홍석천 등이 출연했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lll@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