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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데뷔 첫 완봉' 삼성, NC 꺾고 4연승…SK·두산 나란히 져(종합)

한화, 롯데에 위닝시리즈…KIA는 두산 꺾고 4연패 끝
LG, 끝내기 폭투로 KT 3연전 스윕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06-06 20:16 송고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백정현의 데뷔 첫 완봉승에 힘입어 NC 다이노스와 3연전을 쓸어담으며 4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경쟁 중인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에게 나란히 패했다. KIA는 4연패 탈출.
한화 이글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겼고, LG 트윈스는 끝내기 폭투로 KT 위즈에게 스윕의 아픔을 안겼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 시즌 8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백정현이 9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백정현이 완봉승을 거둔 것은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다. 이날 완봉승으로 백정현은 최근 2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2승(6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5.87에서 5.03(62⅔이닝 35자책)으로 크게 낮췄다.
삼성 좌완 투수의 완봉승은 현재 LG에서 뛰고 있는 차우찬 이 2010년 7월18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LG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3245일만에 나왔다.

이번 NC와 3연전을 쓸어담으며 4연승을 달린 삼성은 28승33패로 6위 자리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NC는 32승29패를 기록해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백정현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것. 그러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선발 투수에게 가장 까다롭다는 1회를 실점없이 넘겼다.

이후 백정현은 큰 위기없이 9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켰다. 삼성 타자들은 2-0으로 앞서던 8회말 안타 5개를 몰아치며 대거 4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백정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한화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즌 7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한화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승리였다.

2연승과 함께 이번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3연전 2승1패 이상)로 마친 한화는 5연속 루징시리즈(3연전 1승2패 이하)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가 위닝시리즈를 챙긴 것은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한 이후 처음이다.

한화는 27승34패로 7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롯데는 23승3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5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김건국은 4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으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안영명(⅓이닝)-이태양(1⅓이닝)-정우람(1⅓이닝)으로 이어진 계투진도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가 두산을 12-3으로 대파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7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5승(7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KIA는 25승1무36패를 기록해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3연승을 마감한 2위 두산의 시즌 전적은 40승23패가 됐다.

박찬호와 이창진, 이명기가 나란히 5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승택과 김선빈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날 KIA 타선은 홈런 없이 안타 16개를 몰아치며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두산은 선발 이용찬이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배영수까지 1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번타자 김재환이 8회초 시즌 11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자존심을 세웠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리그 KT와 LG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1,3루상황 LG 윤진호의 타석에서 KT 마무리 투수 전유수의 폭투로 3루주자 김민성이 홈인하며 환호하고 있다. 2019.6.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KBO리그 KT와 LG의 경기에서 9회말 2사 1,3루상황 LG 윤진호의 타석에서 KT 마무리 투수 전유수의 폭투로 3루주자 김민성이 홈인하며 환호하고 있다. 2019.6.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끝내기 폭투로 8-7로 승리, 이번 KT와 3연전을 쓸어담았다. 3연승으로 35승26패를 기록한 LG는 3위 자리를 지키며 2위 두산과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KT는 4연패 늪에 빠지며 25승38패로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잠실구장 9연패라는 악몽도 이어갔다.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접전이었다. 3-2로 앞서던 LG는 7회초 한꺼번에 4점을 빼앗기며 3-6 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싹쓸이 2루타로 6-6 균형을 맞췄다. KT는 9회초 다시 송민섭의 3루타, 조용호의 적시타로 7-6 리드를 가져갔다.

최종 승자는 LG였다. 9회말 선두 이형종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김민성의 안타, 전민수의 희생번트, 오지환의 고의4구로 잡은 1사 1,2루 끝내기 찬스. 이천웅의 1루수 땅볼로 2사 1,3루 상황이 이어졌는데, 이때 전유수의 폭투가 나와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선두 SK를 6-2로 따돌리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3연승 마감. 키움은 34승30패를 기록해 5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SK는 2위 두산과 승차 1경기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켜냈다.

키움 선발 이승호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가져갔다. 반면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지만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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