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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준금리 역대최저 1.25%로 인하…경기부양 신호탄?

3년만에 인하해 역대 최저…"노동시장 면밀히 주시"
美도 금리인하 목소리…무역전쟁·낮은 인플레이션 우려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9-06-04 16:22 송고 | 2019-06-04 18:10 최종수정
호주 중앙은행 © AFP=뉴스1
호주 중앙은행 © AFP=뉴스1

호주 중앙은행(RBA)이 4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경제 회복을 위한 경기부양책의 신호탄으로 해석될 수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RBA는 지난 2016년 8월 1.75%에서 1.5%로 금리를 인하한 뒤 이날 3년 만에 기준 금리를 1.5%에서 1.25%로 0.25%포인트(p)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을 통해 "고용시장이 성장하도록 하고 중기적인 물가 수준이 인플레이션에 부합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이러한 결정(금리 인하)을 내렸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이어 "노동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목표 인플레이션 달성을 위해 통화정책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RBA의 금리인하는 필요하다면 향후 더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행보라고 분석했다. 오는 5일 호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경제 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인데 전년대비 1.8% 증가하는데 그쳐 10년 만에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올 9월까지 두 번째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내에 세 번째 금리인하 가능성도 50대50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심화되면서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지금 호주의 금리인하는 전 세계 중앙은행 중에서 가장 먼저 나온 통화완화정책이다.

호주뿐 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제임스 불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 무역전쟁과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8~19일 열릴 예정이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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