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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종신 "10월에 낯선 곳으로 떠날 것"…'라스' 등 하차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06-04 10:04 송고 | 2019-06-04 10:13 최종수정
가수 윤종신/뉴스1 © News1
가수 윤종신/뉴스1 © News1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이 음악 활동을 위해 고정 출연 중인 MBC '라디오스타' JTBC '방구석1열' 등에서 하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 윤종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어난지 50년 노래 만들고 부른 지 30년 되는 해가 되었어요. 2010년 시작한 '월간윤종신', 내년 2020년 그 월간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된다"라며 "그 10주년이 되는 해에 제가 많은 노래들 속에서 그리고 꿈꾸고 바랐던 한 프로젝트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NOMAD PROJECT'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 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한다"라며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한다"라며 방송 활동도 접겠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주시고,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종신 소속시 미스틱스토리 측은 뉴스1에 "윤종신이 음악 활동을 위해 오는 10월 해외 출국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방송 프로그램 향후 계획 등은 보다 정확히 정해지는 대로 알리겠다"라고 했다.

윤종신은 지난 2007년부터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원년 멤버로, 12년간 MC 자리를 지키며 프로그램을 이끈 바 있다.

다음은 윤종신이 SNS에 남긴 글 전문.

2019년, 태어난지 50년 노래 만들고 부른 지 30년 되는 해가 되었어요.

그동안 많은 노랠 만들고 부르고 방송에 나와 웃고 웃기고 울기도 하며 미스틱이라는 회사도 만들어 보고 참 부지런히 걷고 뛰고 달리며 지금까지 왔네요.

그러다 2010년 시작한 '월간윤종신', 내년 2020년 그 월간윤종신이 10주년을 맞게 됩니다.

그 10주년이 되는 해에 제가 많은 노래들 속에서 그리고 꿈꾸고 바랐던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합니다.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NOMAD PROJECT'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며 제 노래 속에서 외로움 그리움 쓸쓸함을 노래해 왔지만 정작 저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에 두고 정든 안방을 떠나보지 않은 채
상상만으로 이방인,낯선 시선,떠남 등의 감정을 표현해 왔던 무경험의 창작자란 생각을 몇해전 부터 하게 되었어요.

사랑하는 가족들과 미스틱 스토리 식구들의 고마운 동의 속에 2020년 월간 윤종신은 제가 살아온 이 곳을 떠나 좀 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곳을 떠돌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월간윤종신 노래 외에도 미스틱 스토리 그리고 몇몇 뜻이 맞는 제작팀과 떠나간 곳에서 여러 경험을 담은 컨텐츠를 해보려 합니다.

저라는 사람의 인생으로서 창작자로서 2020년은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습니다.

재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남은 기간 착실히 준비해서 올해 10월에 떠나보려 합니다. 해왔던 방송들은 아쉽지만 그 전에 유종의 미를 잘 거두려 합니다.

갑자기 떠나기 직전에 여러분께 알리는 건 도리가 아닌것 같아 이 즈음 이렇게 글 올립니다.

도태되지 않고 고인 물이 되지 않으려는 한 창작자의 몸부림이라 생각해 주시고,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 잘 준비하겠습니다. #윤종신 #2020 #월간윤종신 #이방인프로젝트 #NomadProject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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