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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은 인기 '버핏과의 점심'…사상최고가 '54억원'

버핏과 오찬 경매 456만달러 사상최고가 경신
2018년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성적은 18년래 최악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06-03 11:54 송고 | 2019-06-03 21:01 최종수정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AFP=뉴스1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AFP=뉴스1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난해 18년 만에 최악의 투자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그의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20년을 맞는 버핏과의 점심식사가 50억원이 넘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는 경매가 끝난 1일 낙찰가가 456만 7888달러(약 54억 746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점심 경매 330만달러(39억 588만원)는 물론, 지난 2012년과 2016년 세운 최고가(345만 6789달러)도 갈아치웠다. 
지난 26일 이베이에서 2만 5000달러(2959만원)에 시작한 이 경매는 이날 오후 마감됐다. 총 18차례 응찰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낙찰자는 뉴욕에 있는 스테이크 전문점 '스미스&월런스키'에서 버핏과 2~3시간가량 오찬을 하며 향후 투자처 등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낙찰자 외 최대 7명의 지인도 버핏과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다. 

이처럼 수십억원을 내고서라도 버핏과 만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지만, 그가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4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그동안 버핏과 식사를 한 사람들은 테슬라 쇼트베팅으로 유명한 '헤지펀드의 거물' 데이비드 아인혼과 나중에 버크셔 해서웨이에 입사한 포트폴리오 매니저 테드 웨슬러가 있다. 웨슬러는 현재 버핏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버핏은 지난 2000년 샌프란시스코의 자선단체 글라이드재단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매 행사를 시작했다.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경매 수익도 전액 미 샌프란시스코 자선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angela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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