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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뿔싸 권창훈 경추골절…벤투호 소집 제외, 6월 A매치 불발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9-06-01 12:34 송고
권창훈이 경추 골절로 6월 A매치에 나설 수 없게 됐다. © News1 이광호 기자
권창훈이 경추 골절로 6월 A매치에 나설 수 없게 됐다. © News1 이광호 기자

권창훈이 또 부상 악령에 발목을 잡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아 오는 6월7일 호주전과 11일 이란전 출전이 기대됐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과 함께 소집 자체가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디종의 권창훈이 지난달 31일 소속팀 경기에서 입은 경추 골절 부상을 입었다. 8주간 안정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창훈의 소속팀 디종은 현재 '2018-19 프랑스 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내년에도 1부에서 뛰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외나무다리 승부인데, 1차전을 천신만고 끝에 비겼다. 권창훈의 공이 컸다.

디종은 31일 프랑스 랑스에서 열린 '2018-19 프랑스 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 랑스와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디종은 안방에서 공격적으로 나선 랑스에 고전했고 후반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때 팀을 위기에서 구한 이가 권창훈이다.

디종 벤치는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32분 플로랑 발몽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했다. 그리고 권창훈은 필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베슬리 사이드의 침투 패스를 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감각적으로 찍어 차 랑스 골문을 열었다.
상대 골키퍼가 빠르게 달려 나와 충돌 위험을 느끼는 상황이었으나 권창훈은 몸을 사리지 않는 도전적인 슈팅으로 팀을 구했다. 덕분에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 디종은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권창훈은 고개를 숙였다.

위험한 장면이었다고 생각됐는데 결국 목에 무리가 왔다. 긴 부상의 터널을 뚫고 나와 지난 3월 처음으로 벤투호에 승선했던 권창훈은 또 다시 재활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축구협회는 "권창훈의 대체 선수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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