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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김한솔 마카오 긴급탈출 도운 건 에이드리언 홍창"

"평양 포함해 세계 도처에 거점…김정남·김한솔 지도자설은 치욕적"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19-05-29 08:22 송고 | 2019-05-29 08:23 최종수정
김한솔 
김한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반북단체 '자유조선'의 도움을 받아 마카오를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채널A가 자유조선 측으로부터 입수한 동영상에 따르면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은 김정남 암살 직후 김한솔이 마카오를 긴급 탈출하는 데 에이드리언 홍 창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유조선의 리더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 창은 최근까지 활발하게 북한 인권 운동을 펼쳐왔다. 그는 지난 2월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을 주도한 바 있다. 

영상에는 김한솔의 여권 일부 정보가 공개되기도 했다. 김한솔의 여권에는 '최명남'이라는 여권 발행자의 서명이 있었는데, 최명남은 김정남 암살 당시 스위스 제네바 차석대사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다. 

또한 자유조선 측은 채널A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양을 포함해 활동의 신속함과 정확성을 갖추기 위해 근 십년 동안 세계 도처에 거점을 만든 국제적인 범위의 조직"이라며 "이런 규모와 실력을 가진 우리 조직이어서 김정남 암살 이후 김한솔의 다급한 구원 요청이 가장 먼저 우리에게 전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유조선이 김정남에게 망명 정부 수반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우리가 가장 치욕적으로 간주하는 것이 김정남, 심지어 김한솔 지도자설"이라며 "김씨 일가의 혈통을 우리 조직의 일원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끔찍한 상상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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