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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故최 하사 조롱글 게시…靑 청원도 등장하며 '공분'

해군 "심각한 명예훼손…법적 대응 방침"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19-05-27 22:24 송고
6개월여간 파병을 마치고 경남진해 군항에 정박하던 청해부대 28진 '최영함'에서 발생한 홋줄 사고로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창원시 진해구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엄수되고 있다.2019.5.27 © News1 강대한 기자
6개월여간 파병을 마치고 경남진해 군항에 정박하던 청해부대 28진 '최영함'에서 발생한 홋줄 사고로 순직한 고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창원시 진해구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엄수되고 있다.2019.5.27 © News1 강대한 기자

여성우월·남성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Womad)'가 청해부대 최영함 홋줄 사고로 순직한 고(故) 최종근 하사를 비하·조롱하는 글을 게시해 공분을 사고 있다. 

해군은 27일 해당 글의 삭제를 요구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워마드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는 최영함 홋줄 사고를 비하하는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에는 사고 당시 보도 사진과 최 하사의 사진을 올리고 군인을 비하하는 은어인 '고기방패'와 극단적 선택을 뜻하는 은어인 '재기했다' 등의 표현을 사용해 비하했다.

글쓴이는 "볼 때마다 웃긴다"며 "나만 볼 수 없다"고 '크크크'의 약어인 'ㅋㅋㅋ'를 수십차례 쓰며 조롱했다. 이 게시글에는 최 하사에 대한 인신공격성 댓글이 달렸다. 

게시글은 오후 10시 현재까지 삭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해군은 정훈공보실장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강력 대응방침을 밝혔다.

해군 측은 "오늘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중에 있음을 밝힌다"며 "워마드 운영자와 고인에 대한 비하 글을 작성한 사람은 조속히 그 글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온라인 상에서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사이트 운영 관계관의 협조를 정중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워마드의 조롱 글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대한민국 국군 및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님을 모욕한 범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작성자는 국위선양과 아덴만 여명 임무수행을 마치고 복귀 후 홋줄 사고로 인해 고인이 되신 최종근 하사님을 무작정 아무런 근거없이 비난하고 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국군의 대한 모욕이며 고인 능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하사는 지난 24일 최영함에서 홋줄 보강 작업 중 홋줄이 끊어지면서 숨졌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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