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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바이든 전 부통령 조롱…"아이큐 낮은 바보"(종합)

"18일 바이든의 '김정은 독재자이자 폭군' 발언에 대한 반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5-23 00:39 송고 | 2019-05-23 08:30 최종수정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북한의 관영매체가 전 미국 부통령이자 현 대통령 후보 출마를 밝힌 조 바이든을 '아이큐(IQ) 낮은 바보'라고 조롱하며 맹공격했다.

22일(현지시간) CNN은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내놓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논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하는 발언과 매우 흡사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바이든 전 부통령을 가리켜 'IQ가 낮은 사람'이라고 불렀다. 그의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정신적으로 모자라는 멍청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북한이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난한 것은 그가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정은을 가리켜 '독재자'이자 '폭군'으로 지칭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상모략적인 망발'을 했다고 비난하고 "권력에 대한 야심에 사로잡힌 부주의하고 분별없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또 "그가 한 말은 정치가로서는 말할 것도 없고 인간으로서의 초보적인 수준도 갖추지 못한 속물의 궤변"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당혹스러운 순간들을 열거하며 "지난 두 번의 대선 실패의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바이든은 자신이 가장 인기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고양이라도 웃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논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보는 듯한 북한의 시각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 4월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이 분명히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기뻐했다고 표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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