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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칸현장] 송강호 "'기생충' 칸 공개, 세계 영화인들 앞 자신감 느꼈다"(인터뷰①)

(칸(프랑스)=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5-24 07:00 송고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배우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을 통해 자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최근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4층 살롱에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생충'의 칸영화제 공식 상영회에서 박수를 유도했던 것을 두고 "나도 나를 분석했다. 왜 내가 그렇게 행동했을까?"라고 운을 뗐다.

그의 결론은 '자신감'이었다. 송강호는 "나름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자랑스럽고, 세계 각국 영화인들 앞에 부끄럽지 않다. 대표로서, 자신감의 발로가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고, 그렇게 얽힌 두 가족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올해 제72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의 유일한 국내 영화 진출작이다. 송강호는 극 중전원 백수 가족의 가장 기택 역을 맡았다. 

앞서 송강호는 이 영화가 봉준호 감독의 초기작들을 생각나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 같은 평에 대해 "'살인의 추억'과는 내용과 모든 것이 전혀 다른 작품이지만, 비슷한 정서가 느껴졌다. 중간에 '괴물' '마더' '설국열차' 이런 작품들이 갖고 있는 장르적인 것과 다르게 '살인의 추억'은 리얼리즘을 성취해낸 것 같다. 그리고 그 리얼리즘에서 철학적으로 성숙된 영화가 '기생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과 이선균, 최우식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열린 72회 칸 국제영화제의 ‘기생충’ 공식 상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그러면서 "진화라는 거창한 얘기를 하게 됐다. 봉준호의 진화도 진화지만, 자신있게 말씀드렸던 것은 90년대 후반부터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이창동 그런 감독님들이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이룩했던 그 시절이 20년 전이다. 지금 '기생충'이 나오면서, '기생충' 봉준호로 대변되는 한국 영화의 주역들이 '기생충'이라는 작품으로 클래스의 변화를 완성했다 생각한다"고 생각을 알렸다.  

송강호는 '기생충'의 공식 상영회 전후로 많은 인터뷰를 소화했다. 그는 '기생충'에 대한 외신의 반응에 대해 "특별한 대우 같은 걸 많이 느꼈다. 그러니까 상당히 뿌듯하기도 하고 하다. '기생충' 뿐만이 아니라 한국 영화에 대한 10년 사이의 보이지 않는 신뢰감, 그리고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 같은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기생충' 프랑스 포스터 © 뉴스1
이 영화는 지난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각, 한국시각 22일 오전 5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칸영화제) 공식 상영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공개된 영화는 봉준호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블랙코미디가 돋보이는 풍자극이었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8분간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한편 제72회 칸영화제는 오는 25일 열리는 폐막식에서 본상 수상작들을 발표한다. '기생충'을 포함한 총21편의 영화가 본상 수상 후보작이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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