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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정부, 또 화학무기 쓴 듯…신속 대응할 것"

"시리아 정부, 19일 염소공격 사용한 징후 발견"
"러시아발 가짜뉴스 대응…공격 주체는 아사드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9-05-22 07:33 송고
시리아에서 마지막 남은 반군의 거점인 이들리브 지역 <자료사진> © AFP=뉴스1
시리아에서 마지막 남은 반군의 거점인 이들리브 지역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 국무부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징후를 발견했다면서 이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모간 오타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안타깝게도 우리는 지난 19일 아침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시리아 북서부에서 염소가스로 의심되는 화학무기 사용을 재개했다는 징후를 계속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타거스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나 아사드 정권이 화학 무기를 사용한다면 미국과 동맹국은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19일 이들리브에서 발생한 이 공격을 수백만명의 민간인을 보호하고 있던 휴전 협정을 위반한 폭력 행위라고 규정했다. 공격 대상은 지역사회와 보건시설, 학교 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 주체를 '아사드 정권'이라고 구체적으로 거명한 것은 최근 러시아가 만들어내고 있는 허위 소문 때문이라고 미 국무부는 지적했다. 러시아와 아사드 정권은 분쟁 지역의 다른 반군 단체들이 공격 주체라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타거스 대변인은 지난해 11월24일 아사드 정권과 러시아가 알레포 부근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조작해 이를 반대 세력의 소행으로 꾸미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아사드 정권은 야만적인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이런 거짓 주장을 하고 있지만, 아사드 정권이 시리아에서 일어난 거의 모든 검증된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며 이는 유엔이 거듭해서 내린 결론"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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