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GM '인천물류센터 폐쇄' 조치에…노조 "사실상 구조조정" 발끈

사측, 노조에 5월24일까지 운영안 전달
노조 “일방적 통보…생존권 보장 위한 투쟁 전개 예고”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9-05-21 16:42 송고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21일 낮 12시 인천시 동구 한국지엠 인천물류센터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21일 낮 12시 인천시 동구 한국지엠 인천물류센터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부품물류센터 폐쇄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한국지엠지부 제공)2019.5.21/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한국지엠(GM) 노동자들이 사측의 '인천부품물류센터' 폐쇄 방침에 발끈하고 나섰다. 해당 조치가 '사실상 구조조정' 수순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21일 "인천부품물류센터 폐쇄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인천시 동구 한국지엠 인천물류센터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자동차 이윤 창출을 위해서는 판매와 함께 신속한 정비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원활한 부품 수급은 필수"라며 "그 중심에 부품물류센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측은 인천부품물류센터 부지 계약 만료기간이 오는 7월이라는 것을 핑계로 센터 폐쇄 방침을 전달했다"며 "그러나 이는 정규직을 비정규직화하고 인천의 일자리를 지방으로 빼돌리려는 얄팍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사측은 지난 16일자로 시저 와타나베 톨레로 한국지엠 부사장 명의로 노조 간부에게 '인천부품물류센터를 5월24일까지 운영하고 폐쇄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노조 측에 기존 물류센터를 '세종물류센터로 통합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세종물류센터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율이 2:8"이라며 "결국 물류센터 폐쇄 조치는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돌려 비용을 줄이려는 꼼수"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일방적인 물류센터 폐쇄와 통합은 용납할 수 없다"며 "앞으로 입찬 투쟁으로 생존권을 지켜나가기 위한 싸움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aron031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