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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장소마다 '슥' 美군함…'무역분쟁' 중 남중국해에도

구축함 1척, 남중국해서 '항행의 자유' 작전
5월 들어 벌써 두번째…中 반발 예상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5-20 15:06 송고 | 2019-05-20 21:03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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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에 난항을 겪는 무역분쟁과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등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 군함이 지난 17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통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직후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시행하면서 양국의 긴장이 군사 분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제7함대는 구축함 프레블함이 17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부근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클레이 도스 7함대 대변인은 "프레블함은 과도한 해상의 요구에 이의를 제기하고, 국제법에 따른 수로에 대해 접근을 유지하기 스카버러 암초에서 12해리 내를 항해했다"고 말했다.

미군의 남중국해 항해는 최근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일 미 군함 2척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에 있는 게이븐 암초(중국명 난쉰자오·南薰礁)와 존슨 남 암초(중국명 츠과자오·赤瓜礁) 인접 해역에 진입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대만해협 및 남중국해를 통과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왔다.

특히 남중국해는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이다. 중국은 해양 경계선 '남해9단선'(南海九段線)을 근거로 남중국해 대부분의 해역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인공섬과 암초 등에 군사시설을 건설해왔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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