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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은 원한다 'K리그 1위팀'의 '국가대표'를

박주호·김인성·김보경·김태환·윤영선에서 이젠 "전원 추천"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05-20 11:48 송고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 /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 /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박주호, 김인성, 김보경, 김태환, 윤영선을 추천하고 싶다" (4월14일 인천 원정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모두 (국가대표로) 올라갔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이 물망에 많이 오를 것이다"(5월18일 수원 원정 경기 후)
'국가대표로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대한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의 대답이다. 한 달 사이 어느새 K리그 1위로 올라선 것처럼 김도훈 울산 감독의 자신감이 커졌다. 선수들에 대한 믿음도 강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해 8월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박주호를 제외하고 울산 선수들을 꾸준히 뽑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국내 최종훈련에 박주호, 김인성, 한승규(현 전북 현대)를 발탁했지만 아시안컵이 열린 아랍에미리트(UAE)로 데려가진 않았다.

이후에도 울산 선수들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올해 세 차례의 국가대표팀 소집 중 울산 선수들의 벤투호 승선 횟수는 '0'이다.
하지만 상황은 변했다. 지난 시즌 3위로 마감한 울산은 K리그 12라운드가 끝난 현재 리그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선수들의 활약도 훌륭하다. 김인성이 5골로 득점 공동 2위권에 있고, 김보경과 김태환이 4도움으로 도움 공동 1위권에 자리 잡았다. 김보경과 김인성은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도 각각 7개, 6개로 선두권에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벤투 감독이 코치진과 함께 방문했다. 그간 꾸준히 기용했던 수원삼성의 홍철을 점검하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K리그 1위팀 울산의 선수들을 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벤투 감독은 오는 6월 7일과 11일 호주와 이란과 맞붙는다. A매치를 앞두고 K리그 현장을 돌며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A매치는 국내파 선수들이 중용될 확률이 높다. 그간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은 6월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고 다른 유럽파 선수들도 시즌을 마친 상태로 피로가 쌓여있는 상태다.

벤투 감독이 울산 선수들을 뽑을지 관심이 쏠린다. 세계적으로도 자국 리그 1위 팀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없다는 것도 보기 드문 일이다.

이에 김 감독은 적극적으로 울산 선수들을 추천하고 있다. 김 감독은 평소 "대표팀 선수들이 팀에 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와 사기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해왔다. 그가 울산 선수들의 대표팀 승선을 바라는 이유다.

최근 선수들이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김 감독의 기대도 높다. 김 감독은 "(벤투 감독이) 많이 뽑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수들이 리그 선두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많이 (A대표팀으로)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제주시 오라일동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 감독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지난 12일 제주시 오라일동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 감독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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