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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메이저 4승…"켑카, 페이스 유지하면 두 자릿수 우승도 가능"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05-20 10:10 송고
브룩스 켑카. © AFP=뉴스1
브룩스 켑카. © AFP=뉴스1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의 상승세가 무섭다. 향후 메이저대회에서 총 몇 번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될 정도로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켑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코스(파70·7459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 2위 더스틴 존슨(6언더파 274타·미국)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만 29세인 켑카는 현재까지 4번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7 US오픈을 시작으로 2018 US오픈, 2018 PGA 챔피언십, 2019 PGA 챔피언십 등에서 잇따라 정상에 섰다.

켑카는 최근 출전한 8개의 메이저대회에서 4승을 올리는 등 뜨거운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8개의 메이저대회에서 4승을 수확했던 선수는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펄펄 날던 타이거 우즈(미국)다.

켑카의 활약에 대해 선수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이저대회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캡카의 최근 활약에 대해 "엄청난 활약이다. 지켜보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2015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는 "최근 켑카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긴장할 만큼의 위협도 없었던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2010년 US오픈에서 정상에 섰던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는 "켑카는 차세대에 압도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직 만 29세인 켑카가 약 2년간 4개의 메이저대회 정상에 서면서 앞으로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아직은 이른 감이 있지만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잭 니클라우스(메이저 18회 우승), 우즈(15회 우승), 월터 하겐(11회 우승) 등에 이어 4번째로 메이저대회에서 두 자릿수 우승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메이저대회 통산 3승을 올린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PGA투어를 통해 "켑카는 아직 젋다. 어쩌면 메이저대회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할지도 모른다"며 "니클라우스의 18승을 노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켑카의 페이스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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