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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숙 여사, 혼잡해서 黃 지나쳐…유시민 지령이라니"

"文대통령 속도 맞추느라 여유 없었던 듯"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2019-05-19 16:00 송고 | 2019-05-19 20:36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주요내빈들이 지난 18일 오전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묘역으로 들어서고 있다.(광주시 제공)2019.5.18/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일부러 악수를 하지 않았다고 민경욱 한국당 의원이 문제 제기를 한 데 대해 청와대는 그렇지 않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전날(18일) 일부러 악수를 안 한 게 아니다"라며 "당시 기념식장이 혼잡했고, 앞서 걸어간 문 대통령과 (보폭) 속도를 맞추느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중간에 악수를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기념식장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나 차례로 인사를 나눴으며, 김 여사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과는 악수를 했지만 황교안 대표와는 악수를 하지 않았다.

한국당 대변인인 민 의원은 이와 관련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여사가 황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민 의원은 먼저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하는 김 여사의 사진을 올린 후 "김정은과도 이렇게 공손하게 악수를 하셨던 김 여사께서 황 대표께는 왜 악수를 청하지 않고 뻔히 얼굴을 보며 지나치셨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남북화합 이전에 남남화합을 먼저 이루기 바랍니다. 사람이 먼저라고 했습니까? 북한 사람보다 한국 사람부터 챙겨 주십시오"라며 "손 한번 잡아주면 될 것을, 그 손을 뿌리친 모습은 분열과 협량의 상징이 돼 이 정권을 괴롭힐 것"이라고 했다.

민 의원은 이 글을 올린 후 또 다른 글을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 여사에게 악수를 하지 말라고 권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김 여사가 당시 황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건, 쳐다보지도, 말을 섞지도, 악수도 하지 말라던 유시민의 지령에 따른 행동이었다"고 했다.

이에 청와대는 다소 황당하다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사에게 지령을 내렸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하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smi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