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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한센인에게만 사과?…'반쪽짜리 사과' 논란

민주 "국민·文대통령에 사죄해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9-05-17 16:16 송고 | 2019-05-17 16:32 최종수정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한센병' 비유 논란에 사과한데 대해 "반쪽 사과"라면서 "국민과 문 대통령에게 온전하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김 의원은 한센인들에게만 사과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대통령을 비판할 수 있지만 도를 넘는 모욕은 국민을 분노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김 의원은 한국당 원내대변인 자격을 잃었다"면서 "김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에 대한 정치인의 도리가 무엇인지 숙고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YTN '더뉴스-더정치'에 출연해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 방치해서 더 커지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을 같은 국민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그런 의학적 용어들을 쓸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댄 셈이다.
이후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며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 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그 가족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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