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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때린 초등학생 살해한 아빠…중국이 발칵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9-05-13 09:57 송고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 정문 - 웨이보 갈무리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 정문 - 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딸을 때렸다며 10세 남아를 흉기로 살해한 아버지가 구속됐다고 베이징신문 13일 보도했다.

중국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중국 장시성 샹라오시에서 41세의 왕모씨가 딸이 다니는 학교를 찾아가 딸을 괴롭힌 10세 소년 류모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사건 직후 소년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왕씨는 딸로부터 류군이 괴롭힌다는 얘기를 듣고 학교로 찾아가 교실에서 류군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어처구니가 없다” “아이들 다툼에 아버지가 흉기를 들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학교 교장을 즉각 해임하고 심리상담사를 해당 교실에 급파하는 한편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아이들이 다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왕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고 베이징신문은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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